The greatest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21
120화.
S그룹 막내딸 이윤희. (2)
기사를 본 사람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보통 사람들은 유학 중이라던 이윤희가 한국에 있다는 것부터 재벌가 딸이 왜 인턴부터 시작하는지를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이윤희 또래의 젊은 사람들은 부장이나 임원이 아니라 인턴 생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윤희에게 응원을 보냈다.
또 자기 그룹 호텔이 아니라 다른 호텔에서 일을 배우는 것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덕분에 S그룹 대외 이미지까지 상승했다.
반면 재계는 달랐다.
지금까지 재벌가 자제가 다른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있었다고 하더라도 유학 후 해당 국가의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는 게 다였다.
인턴으로 시작하는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윤희의 인턴 복장까지 사진으로 나온 것이었다.
그러자 S그룹 비서실에서 각 언론사에 그룹의 입장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이윤희 씨의 HY인터내셔널 호텔 인턴 근무는 스테이호텔 운영을 위한 현장 체험 차원이며 전적으로 이윤희 씨가 결정한 문제입니다. 이윤희 씨의 인턴 근무가 잘 끝날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후 HY인터내셔널 호텔 홍보팀에서도 각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다.
-이윤희 씨는 HY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직원 중 한 명입니다. 더 이상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두 기업의 메일에 언론사의 추측성 기사는 대부분 정리되었다.
어느 언론사건 S그룹 이건호 딸을 건드려서 좋을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윤희의 실습이 재벌가 딸의 신선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때 재벌가 사모님들은 한 가지로 결론 내고 있었다.
이건호가 성현우를 막냇사위로 욕심내는 것으로.
그래서 막내딸에게 호텔 일을 배우게 한 다음 비즈니스 호텔을 넘겨주려 한다는 것으로 말이다.
거기에 이건호가 성현우로 인해 S그룹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유통을 강화하려 한다는 것도 추가되었다.
이후 성현우를 욕심냈던 재벌가 사모님들은 성현우 쪽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다.
이건호가 점찍은 사람을 자신들이 어떻게 하겠느냐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는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현우와 이윤희가 잘 어울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성현우 나이 31세, 이윤희는 26세이다.
실제도 두 사람은 키와 외모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재계 사람들을 잘 아는 마담뚜들은 두 사람의 성격도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 * *
그러나 이윤희는 항간의 소문을 아예 듣지 못하고 있었다.
요즘은 객실 정비와 함께 비품 정리법까지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좀 살 만했다.
메이드 파트장이 비품 목록을 컴퓨터 파일로 먼저 정리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리포트를 낼 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직접 했던 그녀다.
그래서 이런 것쯤을 껌으로 여기며 키보드를 신나게 두드렸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보낸 후, 메이드 파트장이 불렀다.
“윤희 씨, 오늘은 슈페리어룸 쪽 정비를 하죠. 단, 각오를 좀 해야 할 거예요.”
“……!”
“어제 묵었던 고객들 중 중간에 쫓겨난 분들이 있는데 나와 윤희 씨가 그 객실을 정비할 수도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이윤희는 심호흡을 크게 한 후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욕설이 튀어나오는 것은 참지 못했다.
“이런 개XX!”
파트장은 그녀의 욕설을 그냥 두었다.
객실 전체가 오물에 낙서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파트장은 객실팀에 전화했다.
“1504호 처리 어떻게 했지?”
[회원 자녀 친구였는데 회원께서 정비비용과 손해배상까지 다 해주기로 하셨어요.]“냄새 빼고 벽과 바닥을 정비해야 하니까 손해배상으로 1천만 원 이상은 받아야 해.”
파트장은 그 말을 한 후 대형 고무장갑을 끼고 장화를 신었다.
그러자 이윤희도 똑같이 따라 했는데 이번에는 이윤희가 앞장섰다.
“파트장님은 욕실 쪽을 담당하세요. 제가 내부를 정리할게요. 일단 다 폐기 처분하면 되죠?”
그리고는 가장 안쪽 오물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손이 아주 빨랐다.
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했음에도 냄새가 심했는데 이윤희는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았다.
시트 등 린넨류 등을 살피며 오물이 묻지 않은 것은 한쪽으로 정리했고 전자제품이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확인했다.
그리고 침대를 한쪽으로 밀며 오물이 침대 아래까지 점령하지 않았는지도 살폈다.
파트장은 욕실을 정비하면서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보았다.
간호사 생활부터 해서 직장 생활만 20년이 넘는다.
간호사 생활도 그렇지만 객실 정비도 상상 이상의 것을 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리 사명감을 발휘한다고 해도 힘들 때가 많다.
그런데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인 이윤희가 구역질 나올 것 같은 오물을 직접 정리하고 있는 거다.
파트장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저 정도면 아주 괜찮아.”
그때 이윤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파트장님 이거 약인 것 같은데 어떡하죠? 경찰에 신고하면 되나요?”
“그게…….”
이후 이윤희는 회원과 관련된 일에 쉽게 답변을 못 하는 파트장에게 시원하게 말했다.
“이건 부총지배인님께 보고하는 것으로 끝내죠. 회원 아들이 관련된 건지도 모르니까요. 나머지 일은 윗선에서 처리해야 하지 않겠어요?”
“맞아. 그렇게 해야 해.”
순간 파트장은 자신이 인턴인 것 같은 착각이 들었고 그 느낌은 다른 객실 정비가 끝날 때까지 쭉 이어졌다.
그날 저녁, 파트장은 최현석과 마주했다.
파트장은 보고서를 내민 후, 딱 한 마디만 했다.
“이 정도면 다른 부서로 이동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벌써 일을 다 배웠다는 건가요?”
“네. 이렇게 빨리 배우고 적응하는 직원은 처음 봅니다.”
그 말을 들은 최현석은 의아한 표정으로 이윤희 평가항목을 보았다.
거의 모든 부분이 다 ‘A’였다.
그런데 딱 한 곳이 규정에 없는 ‘A⁺’ 처리가 되어있었다.
바로 밑에는 부가 설명까지 되어있었다.
-업무 습득도 빠르고 성실하며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좋고 분위기를 이끌 줄 압니다. 오랜만에 좋은 제자를 길러낸 기분입니다.
그 항목은 바로 인턴의 ‘인성’ 부분이었다.
이후 이윤희는 식음팀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도 팀장이 아니라 캡틴들이 이윤희 교육을 담당했고 처음 교육은 다른 인턴들과 함께 고블릿을 닦으라는 것이었다.
이윤희는 처음부터 질문했다.
“원래 고블릿과 커트러리 세척을 식음에서 담당하나요?”
“조리실에서 하는 세척은 요리가 담긴 테이블웨어 정도고 음료와 관련된 것과 커트러리 담당은 우리가 해.”
캡틴은 그 말을 한 후 세척 방법 시범을 보여주었다.
칸이 나뉜 랙에 고블릿 등 잔류를 종류별로 넣은 후 세척기에 넣었고 세척기를 통과한 뜨거운 고블릿을 소독이 끝난 면 행주로 닦았다.
그리고 지문 자국이 없는지 확인 후 지정된 장소에 놓았다.
이윤희는 다른 직원과 함께 세척기를 다룬 후 손이 빨개지도록 고블릿과 커트러리를 닦았다.
이후 날짜가 지나면서 손도 빨라지고 조리실과 식음팀이 돌아가는 시스템도 익혔지만, 그녀는 다른 인턴들처럼 홀 서비스는 나가지 못했다.
그녀의 사진을 찍으려는 B급 언론사 기자들과 자신의 서비스를 불편해할 재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였다.
이후 이윤희는 식음, 연회까지 거친 후 지원부서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도 전산 담당 과장의 스파르타 교육 때문에 12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했다.
* * *
이윤희가 인턴 생활 시작한 지 두 달여가 다 되었을 때 이건호가 성현우를 찾아왔다.
“회장님께서 어떤 일이십니까?”
“막내 얼굴을 보고 싶어서 왔네. 이 녀석이 인턴 생활을 잘해보겠다고 강남으로 따로 독립까지 했어.”
그 말을 하는 이건호의 눈빛에는 자기 딸을 이렇게까지 고생시키느냐는 질타가 담겨있었다.
성현우는 이윤희의 근무시간을 확인한 후 입을 열었다.
“윤희 씨 퇴근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제가 차를 대접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저녁을 먹고…….”
“윤희 씨와 함께 저녁을 드실 생각이시면 다른 장소를 선택해주시지요. 인턴은 업장에서 식사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뭐라?”
“저희 방침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윤희 말이네. 잘 배우고 있나? 윤희 비서가 윤희 얼굴도 못 본다고 하던데 혹시 자네 사무실에서 자네가 끼고 가르치는 건가?”
“윤희 씨는 다른 인턴들처럼 각 업장을 돌며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원팀에서 전산 쪽을 교육받는다고 하네요.”
“그럼 지금까지 자네가 직접 가르치는 게 아니었나?”
“어느 기업이든 인턴을 오너가 직접 가르치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호텔은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조직 규율이 엄격합니다.”
성현우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런데 이건호의 얼굴은 이미 붉어져 있었다.
“그럼 자네는 내 딸을 심부름꾼으로 부려 먹으려고 인턴 생활을 하라고 한 건가?”
“회장님, 인턴은 심부름꾼이 아니라 실습과 근무를 병행하는 직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반 사람들에게나 통하는 걸 우리 윤희에게 적용했다는 것 아닌가?”
그 말을 하는 이건호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이건호에게 막내딸 이윤희는 자식 그 이상의 존재였다.
항상 애지중지했고 어디를 가더라도 막내딸과 함께하고 싶어 했다.
그런 막내가 성현우의 조언으로 유학을 포기했을 때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기뻐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평소 욕심냈던 성현우와 막내딸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성현우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막내딸을 심부름꾼 취급밖에 안 한 것이었다.
이건호가 분노를 표출하며 말했다.
“자네, 우리 윤희가 하는 일을 체크하긴 했나?”
“인턴 업무는 담당 파트장과 팀장이 합니다.”
“그럼 우리 윤희가 여기 온 이후로 한 번도 안 봤다는 건가?”
“네.”
“우리 윤희가 뭘 먹고 사는 줄은 아는 건가?”
“인턴들도 직원식당을 이용합니다. 윤희 씨도…….”
“자네 지금 뭐라고 했나? 우리 윤희가 직원식당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밥 먹는다고 했나?”
그 말을 하는 이건호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성현우는 그런 그에게 차를 따라준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가 아는 회장님은 윤희 씨가 호텔을 잘 운영하길 바라시는 것으로 아는데요. 아니십니까?”
“……!”
“회장님, 호텔은 서비스업이고 서비스는 정석이 없습니다. 호텔은 다른 분야보다 오너의 경험과 전문성이 호텔 경쟁력을 좌지우지합니다. 오너가 밑바닥 생활부터 한 호텔과 서류에 사인부터 한 호텔은 장기적으로 크게 차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이건호는 ‘자네도 팀장부터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말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성현우가 호텔 가장 밑바닥 업무를 잘 알고 있음은 월드컵과 국빈급 의전을 치르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이건호는 분노를 거두고 성현우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천재 인물을 발견해내던 그 눈빛이었다.
성현우는 상대의 생각을 다 읽으며 말을 이었다.
“저는 윤희 씨가 호텔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경험과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다른 인턴들보다 더 힘든 일을 시키고 더 타이트하게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힘든 일?”
“바로 전까지 윤희 씨 업무는 식음팀 백사이드 정리였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컵과 수저를 닦는 일입니다.”
“그전에 했던 건?”
“객실 정비를 담당했습니다.”
“정비면 청소를 말하는 건가?”
“네.”
성현우의 대답을 들은 이건호는 한참 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 성현우에게 이윤희 근무평가서류가 도착했다.
성현우가 전달한 것을 본 이건호가 눈을 크게 떴다.
“메이드 파트와 식음 모두에서 A를 받았네요. 지금까지 이런 평가를 받은 인턴은 처음입니다.”
“……!”
“윤희 씨는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생각이 깊고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윤희 씨에 대한 걱정은 거두시지요.”
그 말을 들은 이건호는 성현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눈빛이 너무 강해서 성현우도 그의 속내를 완벽히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잠시 후, 이건호가 날카롭게 질문했다.
“자네가 윤희를 저렇게 대우하는 건 윤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외에 다른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기업 중 시스템에서 S그룹을 따라갈 곳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HY가 내 그룹 이상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적어도 인맥을 이용한 낙하산 직원이나 능력도 안 되고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을 부서장으로 발령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HY야 말로 자네 말 한마디에 그룹 전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곳에 능력 있는 직원이 필요하긴 한가?”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임원들이 향후 10년 후까지의 기획안을 만들어냅니다. 그런 일을 하려면 보통 실력으로는 힘듭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진행하는 모든 일을 성공시켰습니다.”
“자네가 하는 일은 호텔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평가가 있어.”
“호텔은 사람 사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모두를 다루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예로 들면?”
“회장님도 빅데이터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람들이 먹고 자고 관심 갖고 소비하는 행태를 분석해놓은 것인데 가장 기본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 곳이 바로 호텔입니다.”
“흠!”
“세계 정계 쪽 정보가 모이는 것도 바로 호텔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건호가 얼마 전 있었던 국빈 방문을 떠올렸다.
보통 국빈 방문은 대통령과 국빈의 만남 후 재계 사람들과도 만찬을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국빈 방문은 재계와는 단 한 번의 만남도 없었다.
그런 행사에 가장 가까이 간 재계 쪽 사람은 의전을 맡았던 성현우가 유일했다.
이건호는 성현우를 더 뚫어지게 보았다.
바로 전까지는 성현우가 자신이 선발한 천재급 인물 정도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가진 능력과 정보로 재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인물로 보였다.
순간 성현우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한 L그룹이 생각났다.
당장 휴대폰 글로벌 매출만 봐도 싸이안은 2위, 애니큐는 3위와 4위를 번갈아서 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오직 성현우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이건호가 성현우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윤희를 언제까지 교육시킬 건가?”
“호텔이 가오픈하는 1년 후까지 HY에 두시지요.”
“교육비를 바랄 것 같은데?”
이건호의 말에 성현우가 준비한 것처럼 말했다.
“향후 10년간 래미인 프레스티지 인테리어 건을 다 주시지요. 세계적인 아파트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신도시에서 HY 인테리어가 벌어들일 돈은 약 1조다.
향후 10년간 건립될 래미인 퍼스티지가 대략 20만 세대다.
그럼 HY로 가는 수익은 20조다.
거기에 성현우는 호텔식 서비스와 새벽배송을 추가하려 들 것이고 지역에 따라 비즈니스 호텔도 건립할 거다.
새벽배송이 수도권과 신도시로 확대되고 제품이 더 다양화되면 1년 매출이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이건호는 차를 마시며 생각했다.
만약 성현우가 자신의 사위가 되지 않으면 다른 자의 사위가 되는 것을 끝까지 방해할 거라고 말이다.
불행히도 성현우는 그의 속내를 읽지 못한 채 그의 대답을 들었다.
“10년간 래미인 프레스티지 인테리어 건 다 주지.”
* * *
그때 호텔 인근 주점에 HY인터내셔널 호텔 팀장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은 술은 마시지 않고 수군수군 작당 모의를 했다.
약 30분 후, 2관 객실팀장이 결론을 냈다.
“모두 호텔로 다시 들어가야 하니 빨리 결론을 내죠. 우리 GM처럼 큰일을 하시는 분은 부인의 내조와 응원이 절대적입니다. 그런 분께 우리는 직원의 도리를 다하는 거예요.”
그는 그 말을 한 후 지원팀장을 보았다.
“오늘부터 일을 시작하죠. 이윤희 씨 오늘도 야근인가요?”